수심 5m 저수지에 빠진 차에서 1시간 버틴 50대 여성 극적 구조

입력 2023-10-24 20:48   수정 2023-10-24 20:49


운전 미숙으로 저수지에 추락해 5m 깊이의 물 속에 가라앉은 차량 운전자가 구조됐다. 1시간 가량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차량 내에 형성된 '에어 포켓' 덕이었다.

24일 경북 경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7시14분께 '경산시 용성면 회곡저수지에 차량이 빠져 가라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현장에 즉시 도착했지만 이미 차량은 물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아 보이지 않았다.

이내 잠수 장비를 착용한 구조대원들이 수중수색에 나섰고, 수심 5m 지점에 있던 차량을 발견해 A씨를 구조해 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신고 접수 이후 구조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정도였다. A씨가 물에 완전히 잠긴 차량에서 1시간 가량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차량 내에 에어포켓이 형성된 덕분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최영상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학과 교수는 "수심 10m 이내일 경우 수압이 차량 내 공기를 압축할 정도가 아니어서 에어포켓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만약 차량 내부 높이가 1m정도라고 가정할 경우, 수심 5m정도에서는 절반 정도 공간에 에어포켓이 형성된다는 게 최 교수의 설명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해 "운전 미숙으로 인한 추락사고 였고, 본인 외에 동승자는 없었다. 구조된 A씨는 가벼운 저체온증 외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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